쿠팡이츠 사용자 1년새 2배 껑충…배민 추격 가속화
쿠팡이츠 월간 899만명 ‘역대 최고’
1위 배민과 격차 줄이며 경쟁 가열
1위 배민과 격차 줄이며 경쟁 가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업계 2위인 쿠팡이츠의 배달의민족 추격이 빨라지고 있다.
2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배달앱 이용자 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이츠의 사용자 수는 899만명으로 조사됐다. 역대 최대 사용자 수다.
쿠팡이츠 지난달 사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455만명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업계 1위인 배민은 같은 시기 1972만명에서 2254만명으로 늘었다.
3위 주자인 요기요는 지난달 526만명으로 조사됐다. 9월 기준으로 2021년 8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742만명, 지난해 685만명 등으로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배달앱 시장 점유율 면에서도 쿠팡이츠의 배민 추격은 확연하다.
배민의 시장 점유율은 평소와 같은 수준인 59%로 조사됐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같은 달 14%에서 △12월 16% △올해 3월 19% △6월 21% 등 점진적으로 상승세다.
점유율에서 줄곧 2위를 지키던 요기요는 지난 3월 쿠팡이츠에 처음으로 역전된 뒤 지난달 14%까지 감소했다.
최근 배민과 쿠팡이츠는 배달앱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프랜차이즈 및 중소 자영업자들의 식당에서 배달 수수료 등 부담을 이유로 이중가격제를 책정해 논란이 되자 두 회사는 책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배달앱 시장이 배민과 쿠팡이츠의 양자 대결 양상으로 굳어지면서 이 같은 대결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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