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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배달수수료 더이상 못참아"…'배민 주문 보이콧' 예고한 치킨 점주 단체는



비싼 배달앱 중개수수료에 불만을 품은 국내 5대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앞으로 ‘배달의민족(배민)’을 통한 주문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달 중으로 배민 주문에 대한 단체 보이콧에 나설 방침이다.

2일 MBN 보도에 따르면 ▲bhc ▲BBQ ▲교촌치킨 ▲굽네치킨 ▲푸라닭 등 국내 5대 치킨 프랜차이즈사 점주 단체 5곳이 이달 내 배민을 통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5대 치킨사 점주 단체가 특정 배달 플랫폼을 상대로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배민의 배달 중개수수료 인상과 배달비 전가로 점주들의 경제적 부담이 막대하게 커지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치킨 프랜차이즈 점주 단체 관계자는 “플랫폼 병폐 때문에 수익이 안 나고, 이가 임계점에 다다랐다. 아마 곧 (실행에) 옮길 것 같다”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다 굶어 죽는다”고 호소했다.

점주 단체 측은 배민이 새로 도입한 무료 배달서비스 ‘배민클럽’을 임시적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탈퇴 등을 통해 보이콧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보이콧 동력 확보를 위해 각사 본사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공공배달앱 사용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다만, 배민이 배달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만큼 각 업장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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