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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국감] 정무위 국감, '플랫폼 수수료·배달 몰아주기' 배민 집중포화

정무위 공정위 국감 출석한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수수료율 인상 지적에 "경쟁사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의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의사중계시스템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1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질타를 쏟아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료를 지원하겠다고 발표(7월3일)한 지 일주일 만에 배민이 배달중개수수료를 쿠팡이츠와 같은 수준인 9.8%로 3%포인트 인상했다"면서 "정부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배민은 입점업체와의 상생협의체에서 매출액별로 차등적인 수수료를 매기는 제도를 상생안으로 제시했다. 매출액 상위 40% 이상에는 기존과 동일한 9.8%를 적용하지만 40~60%에는 6%를, 60~80%에는 5%를 적용한다.

윤 의원은 배민의 무료배달 정책이 일종의 상술이 아닌 사술일 수 있다며 공정위가 너무 소극적으로 하니까 정부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배민이 클릭만 하면 무조건 비용이 소모되는 클릭당 과금(CPC) 방식으로 광고비를 받아 입점업체 간 과도한 출혈 경쟁을 야기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한 배민 배달 사용 유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배민 소속 배달 기사들에 배달 일감을 다 몰아주고 있어 지역 배달업체가 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감 증인으로 나선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경쟁사 조치에 부득이하게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시장 구조가 좀 더 공정하게 변경될 수 있다면 우대수수료율 확대를 고려할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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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원 기자(woniii@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