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수수료인하·배달료 방식 조정"…상생협의체 30일 재조정

쿠팡이츠가 중개 수수료율을 내리는 대신 향후 협의한 배달료를 더 받겠다는 상생안을 제시했지만 입점업체 측 반대로 무산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지난 23일 용산역 회의실에서 8차 회의를 열었다. 배달플랫폼 측에서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가, 입점업체 측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쟁점은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이었다.


'쿠팡이츠'는 회의에서 중개 수수료를 현재의 9.8%에서 5%로 내리는 대신 입점업체가 배달료를 부담하도록 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입점업체들은 배달료가 증가하면 전체적인 부담이 줄지 않고, 판매단가가 낮은 곳일수록 배달비 부담이 크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은 쿠팡이츠 측 안을 고려해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최고 수수료율을 현행 9.8%로 유지하되 매출액이 낮은 업체에 대해서는 수수료율을 깎아준다는 기존 안을 고수해왔다.

이에 정부는 배달플랫폼 측 입장을 한 번 더 확실히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