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없었다…쿠팡 3분기 최대 매출 달성
3분기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
활성 고객 수 2250만명
활성 고객 수 2250만명
쿠팡이 올해 3분기 10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별 매출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쿠팡 모기업 쿠팡Inc가 6일 공시한 바에 의하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2%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9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3분기(1146억원)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지난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앞서 지난 2분기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 1630억원을 반영하면서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이 여파로 쿠팡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2% 감소했다.
앞서 쿠팡은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지금까지 15개 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이 매 분기 늘었다. 매출 증가율도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모두 20% 이상을 기록했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를 언급하며 “기업 공개(IPO) 이후 공개한 15개 분기 실적 가운데 14개 분기에서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번 분기에 또 한번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9조36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에비타 흑자(EBITDA·상각전 영업손실)는 6387억원이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25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동기(2020만명)보다 11% 증가한 수치이며 전 분기보다 80만명 늘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도 43만216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이에 김 의장은 기존 충성고객의 지출이 확대됐다며 “무료 로켓배송과 새벽·당일 배송, 무료반품, 쿠팡이츠 무료배달,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 와우 멤버십의 다양한 혜택과 가치를 알아가는 회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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