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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PNG.N), 3Q 실적 월가 기대치 못미쳤다…시간외 거래서 9% 폭락

김범석 쿠팡 의장. (사진=쿠팡)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쿠팡(CPNG.N)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내놓으며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소매 순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을 밑돌았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9% 가까이 폭락했다. 쿠팡은 5일(현지시간) 장 후반에 월스트리트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소매 순매출을 발표한 후 하락세를 보였다.

소매 순이익은 총 61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분석가들 추정치인 62억 4천만 달러를 하회했다.


영업이익 또한 총 1억900만 달러로 추정치를 하회했다.

지난 1월 인수한 온라인 명품업체 파페치의 손실이 반영돼 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발표 후 쿠팡의 주가는 연장 거래에서 8.9%까지 하락했다.

이 회사의 매출 성장은 음식 배달과 같은 초기 사업 진출에 힘입어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쿠팡의 주가는 2023년 첫 해 수익에 힘입어 올해 66% 상승했다.

한국에서 당일 배송을 대중화한 쿠팡은 명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쿠팡은 또한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와 PDD 홀딩스의 테무가 한국이라는 최대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대만에 대한 투자도 진행해왔다.

최고경영자 김범석는 “2024년 말까지 파페치가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조정 이익이 긍정적인 수준에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3분기 전체 매출은 10조6천900억원(78억6천6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8조1천28억원)보다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481억원(1억9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1천146억원)보다 29% 증가한 수치로, 지난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천4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1천196억원)보다 2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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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