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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할수록 불안한 직업



올해 8월 기준 고용률은 역대 최고인 63.2%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1.9%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는 값싼 임금에 노동을 공급하는 비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나타났다. '역대 최저 실업률'의 역설인 셈이다.


배달음식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급격하게 늘어난 라이더(배달기사), 저출생·고령화로 늘어난 노인 요양사…. 사회는 진일보하고 있지만 비정규직은 다양한 형태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높은 산업재해율에도 불구하고, 2020년 5월 기준 특수형태 고용종사자의 16.84%만이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다는 현실은 우리 노동시장이 얼마나 불안정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신간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은 동아시아의 복지 생산 체제와 비정규직에 대해 연구해온 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최근 일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떠오른 새로운 불안정성을 분석한 책이다. 불안정한 노동자를 둘러싼 제도적 노력이 왜 실패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제안한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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