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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상생협의체와 단독 협의 완료…"수수료율 4.7%까지 낮춘다"

“배민·쿠팡이츠 합의와 상관없이 자체 상생안 이행”
매출 하위 40% 가게에는 수수료 환급도 할 예정

요기요 라이더가 서울 시내 도로 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배달 시장 점유율 3위 플랫폼 요기요가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이하 상생협의체)’와 단독 협의 완료하고 관련 자체 상생안을 이행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요기요는 상생안에 포함된 ▲중개수수료 인하 및 차등 수수료율 적용 ▲소비자 영수증 정보 개선 ▲배달 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을 신속히 이행할 예정이다. 이미 상생협의체 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쿠팡이츠 등 타 배달 플랫폼 업체와 입점업체 간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상생안 이행을 공식화한 것이다.

우선 ‘가게배달’과 ‘요기배달(자체 배달)’의 중개수수료 중 대형 입점업체에 적용하는 최상단 구간 수수료율은 기존 수준인 9.7%로 적용한다. 포장 주문의 경우 7.7%다. 대신 매출액·주문 건수에 따라 영세 입점업체에 한해 수수료율을 최저 4.8%까지 낮출 예정이다. 포장 주문의 경우 최저 2.7%다.


협의체 합의 사항에 따른 추가 상생안은 ‘가게 지원 방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향후 1년간 매출 성과가 하위 40%인 가게 대상으로 중개수수료의 20%를 ‘사장님 포인트’로 환급하는 정책도 시행한다. 사장님 포인트는 요기요 앱 내 할인랭킹·요타임딜·가게쿠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영수증 하단에 수수료 및 배달료 등의 항목을 표기하고 입점 가게의 주문 수락 후 음식 픽업 시점까지의 라이더 위치 정보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상생협의체 합의 사항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소상공인과의 오랜 소통을 통해 도출한 상생안을 자발적으로 시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장님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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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빈 기자 0emp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