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라이더·퀵서비스 기사 겨울 쉼터 이마트24 편의점 900곳서 운영

내년 1월부터 지하철 역사 내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도 시작해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배달라이더와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추위를 피해 잠시 실내에서 쉴 수 있도록 서울 전역 이마트24 편의점 900여곳을 '편의점 동행쉼터'로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4월 서울노동권익센터와 이마트24, 우아한청년들은 진 4월 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편의점 동행쉼터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5~6월 시범운영 후 7~8월 역대급 폭염 속 이동노동자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했다. 이어 지난 여름과 마찬가지로 올겨울에도 안전교육을 이수한 이동노동자 선착순 2000명에게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 1만원 상당을 지급한다.

안전교육은 서울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나 서울노동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내달 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신청 및 수강할 수 있다. 우아한청년들이 운영하는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지하철 역사 내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도 시작한다. 우선 이동노동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종각역과 사당역 두 곳에 쉼터를 조성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서초와 북창, 합정, 상암에 거점형 쉼터인 '휴(休) 서울이동노동자쉼터' 4곳을 운영 중이다. 자치구에서도 '이동노동자 쉼터' 11곳을 운영한다. 혹서기·혹한기에 차량을 임차해 이동노동자들이 주로 일하는 지역을 순회하며 휴식 공간과 안전용품 등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도 선보였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앞으로도 이동노동자 쉴 권리 보장을 위해 찾아가는 쉼터와 지하철 쉼터 등을 확대 운영하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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