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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성장한 외식 카테고리는…", 자영업자 2000명 한 곳에 모인 이유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그랜드볼룸은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방문객으로 붐볐다. 고물가·저성장 시대에서 외식업 장사 전략과 성공 노하우를 얻기 위해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 참석한 외식업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이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주최하는 배민외식업컨퍼런스 외식업과 가게 운영, 배민 앱 사용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2020년 온라인 행사로 시작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약 2000명의 외식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가 참여했다. 이에 따른 누적 참여 인원은 약 33만2000명이다.






올해 행사에서 우아한형제들 권재홍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환영사를 통해 “외식업 사장님 한 달 영업일수가 27.6일이라고 한다. 오늘도 쉬지 않고 일하는 사장님께서 큰 결심하고 오신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내년에도 외식업계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트렌드를 이해하고 새로운 영감과 노하우를 얻어 현재 상황에 대처하는 지혜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외식업 인사이트 △배민 인사이트 △베스트 클래스 △사장님 클래스 등 네 가지 코너로 강연장을 나눠 각 코너별 4~9개씩 총 25개 강연을 진행했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철가방 요리사’로 출연한 임태훈 셰프와 정지선 셰프를 비롯해 27명의 외식업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으며, 참가자들은 판매전략광고마케팅손익관리레시피 등 필요에 따라 강연을 선택해 들었다.





우선 외식업 인사이트 코너는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사장님을 위한 강연들이 주를 이뤘다. 최규완 경희대 교수가 외식 산업의 구조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외식 경영 효율화 방안을 제안했으며, 임태훈 셰프가 배달 직원에서 오너 셰프까지 성장한 과정 및 동기 부여의 메시지를 전했다.

배민 인사이트에서는 김지현 사장님커뮤니케이션실 실장이 나서 ‘2025년 배민트렌드 요약’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올해 배달의민족 데이터상 가장 주문수가 성장한 카테고리는 ‘카페 디저트’였다. 카테고리 성장을 견인한 메뉴는 ‘요거트아이스크림’, ‘포케’, ‘빅사이즈 아메리카노’ 등이다. 다양한 선택권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건강관리를 위한 ‘저속 노화 식단’, 경기 불황에 따른 ‘맞춤 소비’ 등 현재의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김 실장을 설명했다.

베스트 클래스 코너에는 자신만의 브랜드로 성공 사례를 만든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담겼다. ‘딤섬 여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지선 셰프는 매출을 올리는 사이드 메뉴 레시피 노하우를, 송성만 프��츠커피 이사는 프��츠의 10년 생존 스토리와 커피 메뉴 노하우를 공유했다.

사장님 클래스 코너는 ‘우리 가게를 어떻게 잘 알릴까’, ‘많이 파는데 왜 남는 게 없을까’ 등 자영업자들의 고민과 경험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강연 외에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우선 배민의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배민 솔루션’ 공간이다. 배민 서빙로봇과 올해 처음 선보인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 체험, ‘사장님’ 전용 종합 온라인 식자재몰 ‘배민상회’의 파트너사 미팅 등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사장님 참여존’을 마련해 1:1 상담을 진행했으며, 장사 로드맵 및 장사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배민 관계자는 “외식업 트렌드부터 현업 사장님의 성공 운영 노하우 등 다양한 해법을 접한 사장님들이 오늘을 기점으로 장사에 저마다의 성공 로드맵을 완성하실 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배민은 사장님들의 장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