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연말 모임도 절약형 소비…외식업계, '스몰다이닝족' 공략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 직장인 박모씨(35)씨는 지인들과 올 연말 모임을 집에서 갖기로 했다. 고물가에 따른 외식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집에서 편하게 지인들과 연말 분위기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씨는 "당초 연말 모임을 외부에서 하기로 했지만, 어수선한 연말 분위기와 고물가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홈파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아 집에서 모임을 갖고 연말 분위기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고물가로 인한 내수 시장 한파 속에서 절약형 소비 현상이 확산되면서 외식 업계에서 '홈파티족'을 겨냥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비 상승과 함께 식당의 주류 가격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홈 파티와 스몰다이닝 등 간소화된 연말 모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스몰다이닝은 '집에서 즐기는 작고 고급스러운 식사'라는 의미다.
이에 외식 업계는 배달로 즐길 수 있는 제철 신메뉴 출시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스몰다이닝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배달 아귀찜·해물찜 전문 프랜차이즈 인생아구찜은 연말·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에서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이츠는 오는 22일까지, 배달의민족은 23일과 25일 진행된다.
인생아구찜은 6단계 맵기 선택이 가능한 콜라겐아구찜과 살마니아구찜을 대표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콜라겐아구찜은 아귀 껍질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메뉴다. 살마니아구찜은 뼈가 많은 날개, 머리 부위를 제거하고 아귀의 꼬리와 살코기만을 조리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도미노피자는 오는 31일까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기간 한정으로 '콰트로 피자 3'종을 선보인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콰트로 피자는 한 판에 4개 맛을 즐길 수 있어 각종 모임에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겨울 한정 메뉴 '어리굴젓보쌈'을 출시하고 오는 24일까지 쿠팡이츠에서 3만원 이상 주문 시 4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원할머니 보쌈족발 어리굴젓은 바다의 향을 그대로 품고 있는 탱글한 굴과 매콤하면서 짭조롬한 양념장이 어우러진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외식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기업들은 한정 메뉴 출시,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스몰다이닝 트렌드에 푸짐한 배달 메뉴로 집에서 송년회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파티 #절약형 소비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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